주천조각보

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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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cm * 86cm
여리고 맑은 옥색에서 짙고 푸른 감색을 넣어 검고 깊은 남색까지 쪽빛은 하나의 색이면서 한가지 색이 아니다.
<쪽보> 연작은 쪽빛 한 가지로 전체 면을 구성하여 정교하고 섬세한 바느질 솜씨가 잘 드러난 작품들로,
쌈솔법으로 도톰해진 솔기들이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좌우의 작품들은 길고 가는
네모꼴과 굵고 넓은 사각형이 화면을 단단하게 구축하면서, 전통 건축의 기둥과 벽 구조를 연상시키고, 중심을
향해 심심하게 배치된 세모꼴들이 안에서 밖으로 퍼져 나가면서 화면에 율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가운데 작품은
'깁는 기법'을 이용해 재미있는 다각형의 면들이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