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조각보

모시 난보 (대한민국공예대전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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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cm * 78cm
난은 심산유곡에서 피어 은은한 향기를 자랑하지 않아 유미인, 왕자지향이라 불리기도 한다.
선비의 고매한 인격과 닮았다고 하여 조선시대부터 추앙받은 난은 그 유려한 곡선이 세상 일에 처연한 인품과
같아 인간의 덕을 나타낸다. 또한, 맑고 청아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명랑하다. 가녀린 꽃잎과 은은한 향과
더불어 시원하게 뻗은 난초잎은 참한 이미지 속에서도 강인함을 가지고 있어 아프지만 밝게 웃울 수 잇는
힘이 있다. 얇은 모시 적삼 속에 하늘하늘한 허리를 감춘 여인 같기도 하지만, 불우함 앞에서는 비분강개하고,
기울어 가는 국운 앞에서는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결의가 돋보이는 강함이 있다.